메니에르병은 1800년에 프랑스의사 메니에르가 처음 발견한 병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트레스, 귓속기관의 감염, 면역이상, 알레르기, 귓속혈관이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내이에 존재하는 내림프액이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내이수종을 유발시켜
어지럼을 일으키는 병으로 40대 전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여자에게 많으며 가족력도 10 - 20%정도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충만감과 이명, 청력저하가 어지럼과 동반되어 나타난다면 의심할 수 있고, 특히 2회이상 20분이상 지속되는 어지럼이 있고
청력검사에서 저음부의 청력저하가 관찰된다면 메니에르병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다만 어지럼과 함께 이충만감, 이명, 난청 같은 와우증상을 동반하는 전형적인 메니에르병 외에도
비전형적인 형태로 어지럼 증상만 있는 경우 또는 청력저하만을 반복적으로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메니에르병만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지럽고 소리가 잘 안들리고 귀가 먹먹해지고 이명이 있다면 임상적으로 의심하게 되고
여기에 청력검사, 전정기능검사, 전기와우도검사 등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급성기에 어지럼, 오심, 구토 등을 억제하기 위하여
진정제, 진토제 증을 복용하며 가장 효과적인 약제는 이뇨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혈관확장제, 스테로이드 등을 복용하며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그 밖에 저염식 (하루 1g)의 식이요법과 술, 담배, 커피, 스트레스, 과로 등을 회피하고
충분한 수면으로 육체적 피로, 불면 등을 회피하는 보조요법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약물적치료가 실패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청력이 나쁜 경우에는
고막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여 전정신경을 파괴하거나 달팽이관 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고
청력이 양호한 경우에는 내림프낭 감압술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